Real World

어떻게 해쳐갈까?

DaumMaum 2008. 1. 4. 17:35

반인륜적인 범죄다.

피해자에게나 가족에게나 치유하기 힘든 상처다.

 

이런 일이 있을때 분노와 질시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만 끝난다면 좀 아쉽지 아니한가?

 

이런데 괜한 이성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태도, 실망과 질시의 태도, 계층간의 갈등을 가져올 편견을 갖는 것등은 긍정적인 효과가 전무한 반응이다. 세상을 암울하게 만드는 저 父子보다 더 나은 걸 해야하지 않는가?

 

법률가는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규제할 법을 적절하게 만들고 엄정하게 적용할 수도 있겠다.

학교나 지역에는 상담과 회복 체계가 필요하고 이런 사안을 전문적으로 다룰 경찰 인력도 갖춰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사후 처리이다. 물론 상담이야 사태 악화 전에 발견하게 할 수야 있겠지만. 법이야 수법의 교묘화와 은폐를 낳을 확률이 큰거고.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간단하지만은 않다. 그래도 우리가 바라는 국가상, 미래상을 이뤄가면서 해결된다고 얘기하면 좀 두리뭉실한가? 사실 이것밖에 없지 않은가?

 

사회의 그늘진 곳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 지역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친지, 이웃에게 하소연 할데없이 몇년 지나 파국에 치달아 친구들에게 구조 요청을 하는게 현 대한민국의 상황이다. 지역 개발한다고 자연이나 훼손하지 말고 어두운 골목에 가로등 잘 달고, 도로 유지 보수 잘하고, 청소도 하고, 공원 놀이터, 전시공연 시설등 여유를 가질 공간도 만들고 꽃과 나무도 심어야 사람 살데가 되는 것이다. 이게 슬럼화로 집갑 떨어지지 않는길 아닌감? 여유좀 있으면 집 수리도 해주고, 식사도 대접하고, 자매 결연도 하고, 야학도 좀 갈쳐보고 그런 모습이 주위에 더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 TV나 다른 매체에서도 이런거좀 더 많이 보여줘야한다. 끌어올려주지는 못해도 넘어지지 않게 붙들어만 줘도 사람은 빗나가지 않는 법이다. 이게 밤길 안심하고 걸어가는 길인데..

 

먹고 살기 팍팍하다고 힘든 세상이다. 그래도 젊은 사람들이 놀고 다니는 거만 보지 말고 좋은일 하는데 더 나서고 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이런 블로그 커뮤니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물론 넉넉한데 얘기지만 기업체에서 지역 봉사하는 거 잘하는 거다. 좀 더 많아 지고 주위에서부터 기업활동으로 쓸모있는 일을 하면 더 좋겠다. 약자에게서 착취하는 기업 관행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아줌마들은 모여서 좋은일 하는 거 많던데 아침 드라마에서 불륜만 말고 이런 것도 좀 보여주고 활성화되면 얼마나 좋아?

 

사회, 경제적 낙오 계층을 지원하는 복지나 재교육하고 재취업은 참 절실한 대책이다. 경기 부양이 되도 이런 그늘은 꼭 있게 마련이다.

 

얼굴이 시무룩한 학생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제는 가정 문제나 인간 관계 문제에 대한 교육도 좀 실제적인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 학력만이 아니라 재능과 관심으로도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진로지도와 교육, 그런 교육자가 잘 갖춰지면 좋겠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일한 만큼 거두는 공정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불행한 성인, 불행한 가정, 불행한 자녀의 악순환도 끊을 수 있을테니.

주제 : 중학생 친딸.동생 성폭행한 父子 '충격' [미디어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