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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특종] 황재원 파문 김주연씨 통곡 인터뷰>

DaumMaum 2008. 4. 15. 17:03
뉴스: <[특종] 황재원 파문 김주연씨 통곡 인터뷰>
출처: 스포츠조선 2008.04.15 00:11
출처 : 최신뉴스
글쓴이 : 스포츠조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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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누굴 비난하고 끝날 문제인가?

댓글들을 보니 다들 입바른 소리는 잘한다.

가족, 당사자 걱정해 주는 듯 조용히 처리하라고 하는 점잖은 목소리도 있다.

이게 문제다.

 

------ 댓글좀 달았다

걱정해 주는 듯 하지만 피해자 입을 막지는 맙시다.

성폭행 피해자나 암튼 이런거 피해자가 침묵하면 집안 평지풍파는 안 일어나고 남들 눈 덜받지겠만 마음속 썩어들어간 상처는 치유되지 못합니다.

이런 문제를 개인 or 당사자들의 모럴 차원에만 국한시키려는 접근은 별로 좋은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해외 입양, 미혼모, 낙태 이미 세계에 알려진 우리의 치부이고 자기들끼리 잘 해결하라는 식으로 눈감기에는 사회, 국가 문제가 된지 오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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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성행위에 적극적인 거 반만 낙태에 적극적이어도 낙태, 미혼모, 해외입양 문제는 먼 미개인 나라 얘기일텐데.

 

이걸 미성숙한 둘만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근시안이다.

우리 사회의 성문화의 현주소, 인간 생명에 대한 가치관, 피해자에 대한 배려와 보호, 문제 상황에서의 가족의 역할, 연애와 결혼에서 가족과 주변인들의 안전망 역할 등 생각하면 많은 치부가 드러나는 것이다.

그런데 강건너 불구경, 아무렇게나 무관심하게 던지는 말들이 피해자를 두번 피해 당하게 하는 것이고 그런게 악성댓글 되는 것이다.

 

우리 연애관이나 문화도 참 별로다. 대중가요나 드라마, 영화로 상품화된 연애는 연애를 인생과 일상에서 분리된 무슨 별천지로 보여주니 유아원에서도 커플이 있지 않겠나? 뭔가 아니다. 그렇다고 사랑을 때묻히자는 얘기는 아니다.

 

그리고 노파심에서 나오는 잔소리들.

 

사귈때 뭔 말을 못할까? '어머, 자상, 역시'라는 연애 감정은 좋게만 보려고 하니 문제다. 그리고 책임질 수 없는 말을 하는 것도 거짓말이라는 것을 정치인에게만 하는게 아니다.

정치적 발언이라는 말이 뭔가를 비춰주는군.

그렇다. '못믿냐, 책임진다' 말하는 이유는 그럴만한 능력도 됨됨이도 안되는 인간의 자격지심에 캥겨서 나오는 소리란걸 알아야 한다.

나만은 괜찮겠지라는 어리석음이자 합리화. 경각심은 생활 안전에만 필요한게 아니다.

소녀 감성으로 살아가기에는 험한 게 세상이고 인간이다.

이것도 여자에게 몸단속 잘하라는 말인가 싶기도 하지만 다행히 '소녀 감성'이라고 했다.

(한줄도 못 벗어나는 자체 검열로 써도 글이 이모냥이니 막쓰면 엉망이란걸 알고있다)

 

어쭙잖은 연애론으로 흐르지 않게 그냥 성실한 말과 행실로 살아가는 성숙한 사람으로 살자고 다짐하는 걸로 글을 마쳐야 겠다.